예수님은 10가지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입식으로 가르치시거나,

613가지 실천과제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으셨습니다.


한가지만을 분명하게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명령이지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13:34-35)


원래 오늘은 왼팔을 다쳐서 몇달을 고생한 마리암 자매님 가정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 탄자니안 예배를 인도하는 무아스 형제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마리암 자매네 방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미 일찍부터 예배의 자리에 와 있어요!"


예배 때마다 뜨겁게 찬양하고, 가장 말씀을 달게 듣던 자매님이었는데 그 시간에 아픈 팔을 부여잡고 집에서 끙끙거렸을 것을 생각하니 참 가슴아팠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고, 드디어 거의 나은 팔을 보여주며 예배에 오신 자매님을 보니 어찌나 기쁘던지요.


게다가, 예배의 자리를 이전 보다 넓은 곳으로 인도해준 이싸야 형제님(바바 무사)께서 친구분들까지 더 초청해서 오늘은 새로운 지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 이싸야 형제님의 어머니가 전날밤에 돌아가셨습니다.

예배 마치고 오후에 탄자니아로 떠나 장례식에 참여해야 하는 이싸야 형제를 보는데 어찌나 가슴이 매이던지요.

성치 않은 몸으로 태어나 주변사람들에게 저주받았다고 손가락질만 받다가,

결국 먹고 살기 위해 부모를 떠나 다른 나라까지 와서 구걸을 해야 하는 선택을 해야만 했던 기구한 삶입니다. 어머니와의 생이별이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요? 어머니나 아들이나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요?


그 누구보다 동병상련인 탄자니안 지체들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주 안에서 한 식구가 된 우리 엘토토 지체들도 그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부둥켜 안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모두 함께 드린 헌금을 탄자니아까지 가는 여비에 보태시도록 드렸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15:12)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눈먼자, 귀머거리, 앉은뱅이, 문둥병자, 죽은자, 가난한 자인 우리가 땅위에서 꿈틀거리듯 죄의 저주 속에 몸부림치는 것을 불쌍히 여기셔서 직접 찾아와 안아주시며...

자기의 생명을 주고,

아들의 권세를 주고,

옷까지 다 벗어주어,

살려내시고, 고치시고, 먹이시고, 수치까지 덮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게 우리들입니다.


그나라 갈때까지 이제 우리 서로 사랑만 합시다.

함께 예수님께 받은 사랑의 섬김으로 서로 보듬어주며 격려하고 삽시다.

그러면, '예수님의 제자'란 어떤 모습인지 세상에 알려주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싸야 형제, 알젤리나 자매(아내), 무싸(아들) 가정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