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고쵸 덤핑사이트에 가면,

'세상 안에 있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덤핑사이트에 들어서면, 내가 밟는 모든 땅이 쓰레기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그 쓰레기 더미를 파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이 세상이 쓰레기 더미라고 표현하면 과한 것일까요?

성경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바라고, 원하는 것들이 '배설물'이라고 명확하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3:7-8)


바울에게 유익했던 것은, 사람들이 흠모할만한 가문의 인맥과, 교육과, 재력과, 권력과, 명성 등이었습니다.

그것을 쌓기위해 바울은 어려서부터 최선을 다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들처럼요.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는 해로 여기고 버려야 할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가장 고상한 것,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것이겠지요.

즉,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내 손에 움켜 쥐려고 피 땀흘리며 땅을 파는 그 삽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오늘 덤핑사이트에는, 엘토토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더럽히고, 이 땅에 집착하게 만드는 세상의 유혹속에서,

우리의 참된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어주신 예수님을 자랑했습니다.


오늘은, 땅이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소리를 듣고 일손을 멈추고 둘러앉아 함께 예배를 드린 마마들이 계셨습니다.

배설물로 가득한 이 세상속에 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는 우리들의 모습이 마치 이와 같습니다.


우리를 냄새나는 덤핑사이트 아래 감추어진 보화라고 하시며,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사시고,

그 피로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어찌 그 아름다운 사랑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어떤 덤핑사이트에 살고 있든지간에 이 감사의 예배를 멈출 수 없는 것입니다.

동의하시지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