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3:20)


"똑, 똑, 똑, 계세요?"

누군가 제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그 소리에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못들었으면 몰라도 문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기에 당연히 문을 엽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몸에 장애가 있어서 누워있을지라도, 실제로 귀가 들리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고 생명'인 그분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 말씀이 들린 자들은 영이 깨어 예수님을 집안으로 영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안에 오셔서 이렇게 해주신 말씀도 듣게 되지요.

"이제 나에게 구하렴. 언제든지 나를 찾고, 문을 두드려도 되. 내가 듣고 응답해줄께."

만유의 주, 만왕의 왕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엘토토 청각장애인 예배는 매주 주일 오후 3시에 있습니다. 나이로비 엘토토에서 한시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특별히 나이로비 엘토토교회에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모두가 영적인 귀머거리였음을 공감하며,

멀고 먼 하늘에서 이 땅에 사는 우리안에 직접 찾아오셔서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활짝 열어주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형제 자매끼리도, 사랑하면 할 수록 소통하고 싶어집니다.

엘토토 청각장애인 지체들을 사랑하면 할 수록 수어를 배우고 싶어집니다.

소통하는 것이 매우 더디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또 대화를 시도합니다.

자꾸 수어를 까먹지만, 그래도 미안을 무릅쓰고서라도 단어를 또 묻고 또 묻습니다.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께서 눈 멀고, 귀와 입이 닫혀버린 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찾아와서 끌어안고 보혈을 흘려서, 자기 생명을 주어서 내 눈과 귀와 입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한다면, 끊임없이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울 수 밖에 없겠지요...


아직 내 주변에 나와 소통이 꽉 막혀버린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서 포기하지 말고 또한번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두드려 봅시다.

소통하는 후련한 기쁨을, 그 속 시원한 행복을 나눠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