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날씨는 사실 동서남북 각 지역마다 매우 다릅니다.
그중에 수도인 나이로비는 적도부근에 있지만 해발 1800m 가까이 되는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이 18도 정도랍니다. 최고온도는 27도, 최저온도가 11도 정도로 일교차도 매우 큽니다.
언젠가 케냐 지체들에게 언제가 가장 춥냐고 물었을 때 저는 겨울인 7월, 8월을 언급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결같이 이야기 했던 것은, "비올 때" 였습니다.
일단 우산을 가진 사람들이 별로 없고, 또한 비가 온다는 것은 해가 구름에 가렸다는 뜻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안보이고 비를 맞고 걸어다니면 정말 춥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얼어죽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어제는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덤핑사이트 예배를 드리는 토요일 오전까지도 비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는 시점에는 비가 아주 약한 부슬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나의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나의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신32:2)
지체들이 덤핑사이트를 오르며, 오늘은 비덕분에 먼지가 나지 않아 좋다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사사기 7장을 본문으로, 일라이자 형제가 하나님께서 남겨놓으신 300명의 남은자들에 대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노력이나 행위가 아닌,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겨진 소수의 군사들입니다.
군사인 그들이 손에 쥔 무기는 칼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세가지 였습니다.
빈항아리
횃불
나팔
이것은 바로 예수님이 적을 물리친 무기였지요.
자기 부인 (나의 영광, 나의 왕권을 버림)
진리 말씀 (죄, 죽음, 사탄을 소멸한 십자가)
진리 선포 (희년, 심판)
당시에 사사였던 기드온이 그를 따르는 300명의 용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 (삿7:17)
영원한 사사이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라."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께서 싸우신대로, 오늘 우리도 주님 주신 무기를 들고 싸웠습니다.
뜨거운 적도의 태양 아래 있을 때든지,
비가 내려 추운 날이든지,
우리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의 복음, 하늘로부터 내려주시는 교훈을 단비와 같이 뿌릴 것입니다.
빗속에서도 목청껏 찬양을 인도하고,
방문자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서 열심히 통역을 하는 엘토토 어린 아이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계속해서 진리안에서 참된 예배자로써, 주의 군사로써 잘 자라나도록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