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지를 가던 중에 마타투(작은 버스)가 전복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고난지 얼마 안되서 도우려고 하는 지, 구경하려고 하는지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버스 안에 있는 사람의 물건을 들고 도망치는 사람이 있더군요.
참으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사탄이 하는 짓은 주의 자녀를 약탈하는 일입니다.
사랑, 기쁨, 그리고 평화를 약탈하며, 우리의 생명되신 예수님만 붙들고 살지 못하게 만듭니다.
사탄의 앞잡이 처럼, 그와 같은 일을 행한 민족이 아말렉입니다.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신25:17-18)
하나님은 아말렉을 철저히 저주하셨습니다.
"내가 아말렉을 없이 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 (출17:14)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출17:16)
당연 아말렉이라는 특정 민족만 대적하시겠다는 뜻은 아니지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말렉처럼 행동하는 것을 아주아주 싫어하시며, 그러한 속성을 철저히 진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힘이 있다고 아동과 노인을 폭력으로 학대하고, 여인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도 범죄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말렉 같은 행동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보다 약한 아내에게,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친구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겠지요.
나보다 약한 동생이 기어오르거나, 별것도 아닌 것 같은 인간이 시덥잖은 충고 한마디를 하면 기어코 그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만 속이 시원한 우리들이지 않습니까? 부부 사이에서도 먼저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세상의 조언에 그리스도인들조차 너무 아멘하며 찰떡같이 실천을 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높은 산이든, 아무리 낮은 계곡이든 하나님 보시기에는 낮고 낮은 땅에 불과합니다. 큰 자든 작은 자든, 강자든 약자든, 지혜로운 자든, 어리석은 자든지 간에 노아때 홍수로 인해 물로 덮였을 때 모두 똑같이 잠겨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내 추악함과 약함을 모두 덮어주신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기억하며,
그 주님을 진정 사랑하고 경외한다면,
다른 이의 약함을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가려주는 말과 행동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해봅시다.
내 아말렉 같은 더러운 죄성과 끝까지 싸우시고 완전히 제거하시겠다는 것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일을 맞이하여 엘토토 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하나님 앞에 가장 빈궁하고 가난한 약자임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내 이웃의 연약하고 못난 모습조차 나보다 낫게 여기며 덮어주고 사랑하자고 함께 결단하였습니다.
"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셨사오니" (사 25:4)










































